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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6 - 콜라
작성자 정은일 목사 등록일 2017-12-21 01:59:00 조회수 68

지금으로부터 약 10여년 전, 북한에 큰 홍수가 나서 국가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적이 있었습니다. 수 백명이 목숨을
잃고 수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하여 크게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 우리 교회에서 북한에 성금을 전달한 적이 있습니
다. 몇 분의 장로님들과 함께 북한 대사관을 방문했을 때, 북한 외교관들이 나와서 우리 일행을 맞아 대접을 하였습
니다. 그 때 그들이 내어 온 것이 땅콩과 인절미, 그리고 콜라였습니다.
1964년 7월 21일, 당시 한국의 윤보선 민정당 대표(전 대통령) 자택에서 열린 당무회의 도중, 윤 대표와 유진산 의
원이 격렬하게 충돌했다고 합니다. 한일회담 반대투쟁을 둘러싼 야당 내 강경파와 온건파의 대립이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윤보선과 유진산이 고성을 주고 받던 중 화를 못 이긴 윤보선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다가 음료 잔이 날아
가 다른 참석자의 흰 옷을 진한 갈색으로 물들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회의 석상에 놓인 음료가 바로 콜라였다고
합니다. 서울의 한 신문은 이 날의 일을 '코카콜라 소동'이라고 명명했다고 합니다. 반세기 전, 당시 정계 거물들이
심각한 회의장에 다른 음료를 다 놔두고 왜 하필이면 콜라를 놓았을까요? 그러니까 그 시절 콜라의 '지위'는 오늘과
달랐다고 합니다. 당시의 콜라의 몸값은 오늘처럼 부담 없이 들이키는 값싼 음료가 아니라, 신경 써야 할 손님에게
내 놓아도 손색없는 '고급' 음료였다고 합니다. 당시에 콜라를 오늘의 1.5L 페트병 한 병만큼 사려면 요즘 돈 가치로
하면 약 2만원쯤 들었다고 합니다. 구한말부터 오랜 세월 마셔오던 사이다가 있었지만 콜라는 광복 후 한국 땅에
처음 들어왔다고 합니다. 미군부대 등으로부터 흘러나온 콜라는 소수 부유층이나 맛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1961년부터 국내업체도 만들기 시작해 한동안 국산콜라 시대가 전개되다가, 1968년 코카콜라, 1969년 펩시콜라
가 국내 생산을 시작하면서 두 콜라가 시장을 평정했다고 합니다. 1969년 여름, 서울시내 거의 모든 다방에선 냉음
료 매출 중 70% 이상을 콜라가 차지했다고 합니다. 냉커피나 오렌지주스가 버티고 있던 냉음료 인기 1위의 자리를
콜라가 빼앗은 셈입니다. "다방이 아니라 콜라방이 됐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지난번 한국을 방문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국빈 만찬에서 건배한 글라스에는 와인이 아니라 콜라가 담겼다고
합니다. 콜라로 건배를 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미국을 상징하는 상품 세일즈에 한목 한 셈일 것입니
다. 패스트푸드점 일회용 컵에 주로 담기던 콜라는 그 만찬 날 저녁 모처럼 고급 글라스에 담겨 예전의 영화를 잠깐
이나마 누린 셈입니다. 오늘에 와서는 설탕 덩어리인 콜라의 과도한 섭취가 성인병과 비만을 부를 수 있다는 경고
의 목소리가 높지만 알사한 콜라향의 자극에 빠져 중독된 사람들에 의해 한국의 콜라 매출은 점점 늘고 있다고 합
니다. 음식이든 게임이든 돈이든, 그것 자체가 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매력에 빠져 미혹되면 시간이 지나
면서 자신도 모르게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
를 찔렀도다”(딤전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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